TECH M에 실린 육순형 교수님의 ‘네트워크 이론으로 본 메르스’ 기사 입니다.

네트워크 이론으로 본 메르스

육순형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첫 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환자가 각각 비슷한 숫자만큼 2차 감염을 시킨다고 하자. 그러면 이 문제는 고등학교 수학책에 나오는 등비수열의 합을 구하는 문제가 되고 3차 감염이 일어나면 누적 감염자 수가 1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감염 차수가 경과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약 10~15일 정도라고 하면, 30~45일 정도면 누적 확진자 수가 1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스 누적 확진자 수의 변화를 보면, 초기 발병 후 20일경까지의 누적 환자가 1000명이 되는 시간을 추정해 보면 약 31일이 된다.

이는 초기 우리 의료체계의 대응수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평균 대응 수준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다행히 발병 20일 이후에는 급격히 환자의 증가 추세가 꺾이는데, 이는 어느 정도 적절한 통제가 진행됐다는 의미다.

단순 계산상으로는 메르스 환자 한 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총 수가 초기 예측대로 한 명보다 작았다면, 메르스 누적 감염자의 총 수는 대략 두 명을 넘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주어진 감염률 하에서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려면 환자 한 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총 수를 줄여야 한다. 그러려면 물론 이번 국내의 대응처럼 감염자 전원을 찾아 모두 격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이유 때문에 모든 감염자를 격리시키는 게 불가능한 경우, 복잡계 네트워크 이론에서 얻은 결과를 적극 이용함으로써 질병 통제에 있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바이러스가 전파되려면 감염자가 비감염자를 반드시 만나야 한다.

이를 나타내려면 다음 두 가지 종류의 네트워크를 고려해야 한다. 우선 양측의 물리적 접촉을 나타내는 네트워크를 찾는 것이다. 이런 연구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대단히 많은 물리적 접촉을 만들어내는, ‘(잠재적) 슈퍼 전파자’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발병지로부터의 최단 거리 수형도(Shortest path tree). 홍콩에서 최초 발병 후 111일 경의 그림으로 한국 도시들이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는 감염된 환자의 밀도가 꽤 높음을 의미한다1
2001년 릴예로스(Liljeros) 등은 약 4700명의 잠자리 파트너 수를 조사해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상적인 숫자의 잠자리 파트너를 가지고 있지만 몇몇 사람들은 1000여 명의 매우 많은 잠자리 파트너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사람들을 네트워크에서 허브라고 하는 데 많은 네트워크의 특성이 허브에 의해서 결정된다. 예를 들어 인터넷 같은 네트워크에서 허브를 공격해 기능을 마비시켜 전체 네트워크의 연결성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다.

잠자리 파트너에 대한 연구는 허브에 해당되는 사람들을 집중관리함으로써 성적으로 전파되는 질병의 전염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전염병이 얼마나 퍼질 것이냐를 예측하는 모형에서는 각 개인의 연결성을 모두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보편적인 네트워크 구조를 가질 것이라고 가정한다. 이 구조는 주로 축척 자유 네트워크로 표현된다.

전염병 확산에서 사람 사이의 연결을 나타내는 네트워크 외에 중요한 네트워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국가와 국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이 만들어내는 네트워크다. 특히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먼 거리 여행의 보편화로 표현되는 세계화는 전염병의 범지구적 전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메르스도 100년 전이라면 우리나라에 유입되지 않았을 것이다.

또 다른 예로 2002년 발병한 사스를 들 수 있다. 이 경우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포함한 많은 연구들이 사스의 전염 경로를 정확히 설명하려면 최소한 비행기를 통한 원거리 교통 네트워크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발병지로부터의 최단 거리 수형도(Shortest path tree). 홍콩에서 최초 발병 후 111일 경의 그림으로 한국 도시들이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는 감염된 환자의 밀도가 꽤 높음을 의미한다1

초기 발병 후 약 170일 정도 경과 되었을 때 전염 된 독감의 예상 분포

물론 주요 공항을 잇는 교통 네트워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사람 사이의 네트워크와 교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노스이스턴대의 베스피그나니(Vespignani)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서 ‘글림(GLEAMviz)’이라는 아주 흥미로운 전염병 확산 시뮬레이션 모형을 제시했다.

이 모형을 이용해 정확한 예측을 하려면 각 질병의 전염률, 회복률, 또 질병에 따른 환자의 상태, 즉 잠복기나 발병형태, 전염시키는 시기 같은 여러 병리학적 요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글림을 이용한 일련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그동안 발병한 전염병의 발병 지역과 전파 시간 등을 매우 정확하게 재현했다.

국내 메르스의 확산이 진정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요즘 다시 홍콩발 독감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 모형을 기반으로 이미 잘 알려진 독감바이러스인 H1N1이 7월 10일 홍콩에서 5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경우를 가정하고 시뮬레이션을 했다.(H1N1 바이러스는 최근 홍콩에서 유행하는 H3N2와는 사촌 정도로 볼 수 있지만, 여러 병리학적 요인은 다르다. 따라서 본 시뮬레이션의 결과는 가상의 결과임을 밝힌다.) 물론 이러한 예상은 앞서 언급한 병리학적 요인 외에도 여러 매개 변수들에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이 시뮬레이션에는 비행기로 이동하는 비율, 각 국가의 1000명당 병상 수, 1000명당 의사 수 등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를 결정하는 매개변수가 많이 있다.

이 시뮬레이션은 비행기로 이동하는 비율을 95%로 가정하고 국지적 통근 모형으로는 중력이론을 사용해 얻었다. 홍콩에서 출발하는 항공 네트워크의 최단 거리를 살펴보면 그림과 같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 홍콩에서 한국의 서울, 부산, 제주 등은 직항이 있어 직접적인 질병의 유입이 비교적 쉽다.

초기 발병 후 약 170일 정도 경과 되었을 때 전염 된 독감의 예상 분포

항공 네트워크를 통한 전염병의 전파. 홍콩에서 발병한 독감이 발병 후 84일 지났을 때 예상 전파 경로. 각 국가의 공항을 잇는 비행경로를 따라 질병이 먼 거리까지 전파되고 있다.

항공 네트워크를 통한 전염병의 전파. 홍콩에서 발병한 독감이 발병 후 84일 지났을 때 예상 전파 경로. 각 국가의 공항을 잇는 비행경로를 따라 질병이 먼 거리까지 전파되고 있다.

그림에서 붉은색이 진한수록 감염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그림은 홍콩에서 발병한 뒤 111일 후로 꽤 많은 사람들이 서울, 부산, 제주에서 감염됐다. 시뮬레이션 결과 홍콩에서 발병하고 100일 정도가 지나면 발병자가 국내에 유입되는 것으로 계산이 됐고 국내 지속 기간은 3~4개월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됐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가 실제로 얼마나 질병 통제 노력을 잘 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적당한 시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환자 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총 전염자 수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네트워크 기반의 수치적 해석을 통한 예측모형은 기존 예측 방법에 비해 질병 전파 패턴을 보다 정확하고 정량적으로 내다 볼 수 있다. 이러한 모형을 적극 활용해 앞서 제시한 가상의 독감확산 같은 전파 경로와 시기를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어진 전염병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테크M 2015년 8월호 기사입니다.]

원문보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빅데이터연구센터 설립

경희대학교에 인문 사회과학을 기반으로 한 후마니타스 중심의 빅데이터연구센터가 설립되었습니다.

김재경 교수님, 이경전교수님 두 분의 소셜네트워크과학과 교수님들께서 참여하시는 연구센터 입니다.

소셜네트워크과학과 교수님들께서 참여하시는 만큼 빅데이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연구 방향]

* 빅데이터는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인문사회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빅데이터의 수집, 분석, 활용 연구가 전무한 상황에서,  후마니타스 중심의 빅데이터 연구에 집중함으로써, 인문사회과학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의 최종 수혜자인 인류 중심의 연구를 지향함.

*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할 인간 행동, 심리 및 패턴 데이터를 분석의 대상으로 하면서, 빅데이터 활용과정에서 발생할 긍정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효과를 같이 연구하면서, 새로운 사회 분석 연구 환경에서 사회에 기여할 사회과학 기반 빅데이터 연구 인력을 양성.

경희

 

대학원보에 소셜네트워크과학과 박사과정의 형용준 대표님 인터뷰 기사 입니다.

2014 . 10. 21자 대학원보에 박사과정 재학중이신 형용준 대표님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http://www.khugnews.co.kr/wp/?p=2866

SNS, 우리 삶의 또 다른 모습

SNS와 뗄 수 없는 삶

Q. SNS에 입문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SNS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커뮤니티에 대해 말해야 할 듯합니다. 1987년에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에 입학했는데, 가끔 서울에 오게 되면 시청 근처에서 정권을 비판하는 많은 시위들을 목격했어요. 그때 처음으로 사회에 눈을 뜨면서 사회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됐고, 사람들이 모인 집단으로서 커뮤니티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군대에서 행정병으로 복무하던 중 병장 때 월간 ‘인터넷’이라는 잡지를 보게 됐는데, 이때가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막 보급되던 무렵이었습니다. 그 잡지를 보면서 인터넷으로 우리 사회를 엮을 수 있는 것들이 많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역 후 복학해 이성에 관심을 두다가 함께 복무했던 6살 어린 선임과 함께 남녀를 맺어주는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실패했는데요. 가입자들이 이성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등 사행성이 횡행했기 때문입니다. 실패의 원인을 고민하던 중 ‘신뢰’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소개팅도 주선자와 상대방을 신뢰해야 형성되잖아요. 사이버공간도 마찬가지죠. 때 이른 감도 있지만, 이때부터 신뢰기반의 커뮤니티를 온라인에서 구축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직후‘싸이월드’를 함께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게 됐습니다.

 

Q. 현재 본교 소셜네트워크과학과 박사과정으로 재학 중이신데요. 일선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굳이 늦게 SNS 관련 학과로 입학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이유가 좀 더 큰데요. 싸이월드 이후 여러 번 창업을 거듭했습니다. 당시 철이 덜 들어서인지 금세 싫증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매각도 여러 번 했고, 잠시 포털회사에 몸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께서 학업을 마저 마치길 원하시기도 했고, 돌이켜보면 학교에서 공부하고 토론하는 그 시간이 매우 좋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SNS에 입문할 당시 카이스트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어서 학업을 마치지 못했거든요. 마침 그 시기에 대학 동기이자 현재 소셜네트워크과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이경전 교수로부터 소셜네트워크와 관련된 학과가 창설된다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다시 학교에 박사과정으로 입학하게 됐습니다.

개발자가 바라보는 SNS

Q.‘ 싸이월드’를 만들 당시 초창기 SNS 형태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싸이월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처음 시작할 때 ‘싸이월드’가 그렇게 성공할 줄은 저 또한 몰랐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많은 분들의 공통된 견해를 종합하면 천·지·인 원리라는 겁니다. 즉 타이밍, 장소, 사람 이 세 가지가 맞아떨어진 거죠.

싸이월드의 인기는 2003년에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터넷이 갖춰진 모든 곳에서 2003년에 많은 SNS가 싸이월드와 같이 폭발적으로 이용자가 늘어난 현상을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프렌즈터’가 있죠. 통계를 보면 2003년에 인터넷 보유 인구 중 50% 이상이 SNS에 가입했습니다. 이 사실이 중요한데, 3명 가운데 한 명이 SNS를 쓰면 큰 동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3명 중 2명이 쓰면 한 명은 소위 왕따가 되죠. 그러면 쉽게 SNS에 가입하는 겁니다. 즉, 2003년과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의 광범위한 보급이 각각 천과 지가 되겠죠.

또 지금 생각해보니 당시 같이 작업했던 팀원들이 모두 보석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먼저 회사를 나왔습니다만 나머지 팀원들이 대기업에 매각되기 전까지 미니홈피를 잘 만들어놨던 것 같아요. 초기 팀원들이 현재는 SNS 업계의 높은 직위에서 대부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싸이월드’가 초기 선풍적인 붐과는 달리 2000년대 후반 다른 SNS에 밀려 힘을 잃었는데요. 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먼저 앞서 말씀드린 ‘인’입니다. 업계 상식 중 하나가 창업멤버들이 모두 떠나면 그 사업은 망한다는 점입니다. 싸이월드도 대기업에 인수된 뒤 일종의 창업공신들이 모두 포털회사로 떠났습니다. 두 번째는 커뮤니티의 본질을 망각했다는 점입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소셜네트워크는 필수재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면 같이 앨범보고 이야기하고 그랬잖아요. 일종의 오프라인 싸이월드죠. 즉 일상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구성한 실생활의 확장입니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커뮤니티의 연장선 아닌가요? 그런데 커뮤니티의 본질을 외면한 채, 유행, 아이템, 게임, 광고 등에 너무 치중했다고 봅니다. 결국, 기존 이용자들이 싫증을 낼 수밖에 없죠.

 

Q. 초기 개발 당시 SNS와 현재 SNS(3세대 SNS)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업계에서 상식처럼 통하는 이야기인데 흔히 말하는 요즘 뜬 SNS들은 예전 메신저의 형태를 옮겨 온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카카오톡’은 ‘네이트온’, ‘MSN 메신저’와, ‘네이버밴드’는 ‘아이러브스쿨’과 유사한 형태 같지 않으세요? SNS의 본질은 큰 차이 없죠. 다만, 플랫폼(platform,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 혹은 소프트웨어)이 PC에서 모바일로 바뀐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더 나아가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여러 플랫폼과 호환할 수 있게 했죠.

 

Q. SNS 관련 기술이 외적 측면에서 초기보다 급격하게 발전한 듯 보입니다.

제 생각에는 초기보다 기술이 크게 발전하지는 않은 듯합니다. 예를 들어, 추천 시스템 등에 사용하는 협업 필터링(collaboration filtering), 방문객의 접속과 활동을 분석하는 로그분석과 같은 데이터 관련 이론은 모두 10년 전에도 듣던 이야기입니다. 그런 측면보다는 하드웨어의 발달이 크죠. 기억장치의 규모가 커지고 가격도 싸지면서 데이터를 더 빠르게, 대규모로 누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른바 빅데이터죠. 제가 한창 활동할 당시에 로그 데이터 같은 경우 1주일이나 한 달 가량 보관하고 지우도록 했어요. 지금은 1년, 그 이상도 저장하잖아요.

 

2

 

네트워크로 연결된 일상

 

Q. 최근 SNS 상에서 개인정보 노출 때문에 ‘SNS 피로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측면에서 SNS 피로증후군과 같은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단편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인데요. 반대의 경우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SNS의 유익한 사회적 기능 중 하나는 사람이 인간으로서 가진 사회적 관계에 대한 욕구를 채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집단·개인 간 사회적 지위와 능력 등은 모두 다르죠. 개인정보가 가감 없이 쏟아지는 SNS에 노출되다 보면 괴리감이 올 수 있습니다. 나와 모르는 사람들은 상관없습니다. 속담 중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있죠.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을 보면서 비교하는 거죠. 사람 심리가 남의 행복을 보면 자기 행복은 작아 보이고, 거꾸로 남의 불행을 보면 내 불행은 커 보인다고 해요. 결국, 온라인의 커뮤니티가 일상을 옮겨놓은 것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Q. 소셜네트워크과학은 무엇이며, 기존의 SNS와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까?

먼저 네트워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제학, 의학, 사회학, 물리학, 수학 등 수많은 분야에서 네트워크를 이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도 네트워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자기 주변에 눈에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가 각기 존재합니다. 이 중 40%는 선천적으로 60%는 후천적으로 형성된다고 합니다. 이를 소셜네트워크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과학은 소셜네트워크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네트워크를 다룹니다. 그렇게 보면 SNS는 그중 극히 일부에 속하며, 단순히 서비스에 지나지 않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찾아라

 

Q. 최근에는 협동조합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계신데요.

예전에는 강의 요청을 받으면 주로 창업에 대해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창업은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10개 중 1개 이하 꼴로 성공합니다. 제가 앞서 초기 SNS에 입문할 때 커뮤니티에 관심을 뒀었다고 말씀드렸죠. 두 가지를 공통분모로 가진 개념이 협동조합입니다. 예를 들면, FC 바르셀로나, 썬키스트, 유럽의 협동조합 은행, 덴마크의 주택 협동조합 등이 있습니다. 이제 기존의 창업보다 협동조합 개념의 창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협동조합은 기본적으로 조합의 영리보다 조합원과 소비자의 상호부조, 잉여의 배분에 초점을 둡니다. 또한, 단순히 조합원과 소비자만 이득이 되지 않고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습니다. 요즘 협동조합을 공부하면서 이를 창업과 연계할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창업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SNS 관련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창업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시장 자체가 포화됐다고 봐요. 그중 SNS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SNS는 플랫폼이 중요하므로 사용자들이 이를 갖추지 못하면 창업 자체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대형 SNS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만약 SNS를 이용해 창업에 도전하고 싶다면 ‘글로벌’관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페이스북, 트위터, 라인 같이 말이죠. 또한, 소셜네트워크의 본질인 필수재적 기능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결국, SNS는 우리 일상을 가상공간에 옮겨 놓은 것이거든요.

기술적 측면에서 사물인터넷(IOT)에 대해 주목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물인터넷은 모든 사물이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고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해 정보를 교류하도록 합니다. 이 분야는 굉장히 무궁무진해요. 지금 인텔이 이러한 정보를 잡아내기 위한 하드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비록 현재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이를 개발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도전할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Q. 끝으로 새로운 도전 앞에 놓인 대학원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하버드대학교 교수인 크리스텐슨(C. Christensen)의 저서에서 비롯된 ‘Jobs to be done’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 말의 뜻은 ‘고객들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입니다. 요즘 만나는 젊은이들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기보다 주변의 요구에 관심을 둡니다. 취업을 놓고 보면 일종의 ‘스펙’이 그렇죠. 그런데 경쟁자를 의식하지 말고 우리가 혹은 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세요. 누가 뭐라 하든, 사회가 무엇을 요구하든 상관없이 나의 ‘Jobs’는 무엇인가, 내가 무엇을 하고 살아야 삶을 후회 없이 살 수 있는지 생각하길 바랍니다.

 

전자신문(14.10.09)에 소셜네트워크과학과 학과설명회가 소개되었습니다.

지난 10월 8일 소셜네트워크과학과에서 두번째 학과설명회 및 세미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뉴스 기사가 게제되었습니다 !

http://www.etnews.com/20141009000223

[기사내용 입니다. ]

국내 최초 `소셜네트워크과학과` 자리 잡아, 공개 세미나 열어

물리학과, 수학과, 지리학과, 경영학과 교수로 구성된 협동과정인 소셜네트워크과학과 교수진은 다양한 학문의 융합을 통해 복잡한 사회시스템 분석과 문제 해결 방법을 연구한다.     이날 세미나는 내년 대학원 입학설명회와 함께 열렸다. 소셜네트워크과학과에서는 이번 학기에 이경전 교수의 사물인터넷, 김재경 교수의 추천 서비스 연구 등 석박사과정 과목을 개설했다. 내년 대학원 과정에는 네트워크과학 및 응용, 복잡계 이론 및 응용, 서비스 디자인, 비즈니스모델 연구, 지리정보시스템(GIS)·재난관리, 지리정보시스템분석(GIS·Analysis), 통계 모델링 방법론, SNS세미나, 소셜네트워크와 경제 수업을 열 예정이다.

학과장인 이경전 교수는 이날 소셜네트워크과학의 7대 방법론으로, 빅데이터 분석, 네트워크 과학, 계산 사회학, 인공지능, 의사결정학, 디자인 씽킹, 통계 모델링을 제시했다. 이는 소셜네트워크 과학과의 커리큘럼과 소셜네트워크과학의 연구 방법론을 자연과학, 사회과학, 그리고 디자인 과학이라는 관점에서 소개한 내용이다.  이 교수는 “소셜네트워크과학과에는 컴퓨터과학과, 수학과, 사회학과, 경영학과 출신 등 다양한 학문을 배경으로 한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재학 중”이라며 “실제 유명 창업가 두 명이 있는 만큼 향후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 프로젝트 수행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교수진 소개에 이어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장 박사의 소셜미디어 초청 특강이 열렸다. 한상기 박사는 소셜컴퓨팅, 계산 사회학, 웹 사이언스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사람들은 왜 수익이 나지 않는 페이스북을 열심히 하는지’, ‘위키피디아에 글을 왜 올리는지’에 관한 연구와 페이스북의 온라인 경험을 사용자들의 감정과 연결 짓는 연구 동향에 관해 소개했다. 또 김재경 교수(현 경영대학원장)는 공연장과 문화산업에서 실제 빅데이터 분석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현재 수행 중인 대형 연구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수강신청 일정 안내 입니다.(2014.2학기)

 

2014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 일정을 안내 합니다.

가. 일정

수강신청 기간 : 2014.8.5 (화) ~ 8.12 (화)

수강신청 확인 및 정정기간 :  2014.9.1 (화) ~ 9.5 (화)

학번조회는 8월 4일 종합정보시스템에서 가능합니다.

수강신청은 8월5일 오전 10시 30분 부터 가능합니다.

나. 유의사항

1)  수강신청 정정기간 이후에는 수강신청 및 정정이  절대 불가 합니다.  그러므로 최종적으로 종합정보시스템으로 본인의 수강신청 내역을 반드시 확인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수강포기 제도 없습니다.  수강신청한 교과목의 삭제는 정정기간에 가능합니다.

다. 기타 문의사항은 contactsns@khu.ac.kr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경희대학교 종합정보시스템  https://khuis.khu.ac.kr/

 

소셜네트워크과학과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복잡한 경제 시스템을 분석, 설계하는
학문적,사회적 요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학과간 협동과정으로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융합한
소셜네트워크과학과 (Dept. of Social Network Science)
석박사과정을 신설하였습니다. 

새롭게 신설된 소셜네트워크과학과에 대한 설명과 
「Social, Network, & Science」를 주제로 진행되는
세미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Social, Network,

& Science 세미나』

주최: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소셜네트워크과학과

주제/내용: 대학원 소셜네트워크과학과 입학 설명

일시: 2014. 4. 22. (화) 오후 1시 ~ 3시

장소: 서울 경희대학교 오비스홀 255호

문의: contactsns@khu.ac.kr, Tel: 02-961-0490

참여: http://onoffmix.com/event/26483


설명회 일정

º Introduction:

– 소셜네트워크과학과 안내 팜플렛.PDF

학과 설명  및 교수님들 소개

º Social:

– 사회학 박사이신 궁선영 교수님의 Social 이론 소개

º Network:

– Linked의 저자 바라바시 교수와 같이 연구하신
육순형 교수님의 Network 이론 소개

º Science:

– 학과장 이경전 교수님의 연구방법론 소개

*서류제출 및 모집요강 안내 (p10)


학과 설명회 3RD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정문(경희의료원 옆) 기준, 오비스홀 오시는 길
*회기역(중앙선) 1번 출구, 마을버스 1번 탑승 후 마지막 역 하차

 

 

전자신문(14.04.22)에 소셜네트워크과학과가 소개되었습니다.

전자신문에서 4월 22일 소셜네트워크과학과 학과장이신 이경전 교수님과 인터뷰를 가졌고, 이와 관련된 뉴스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

전자신문 기사 링크 http://www.etnews.com/20140422000139

[아래는 기사 내용입니다]

경희대가 국내 최초로 소셜네트워크과학과 석·박사 과정을 열었다. 물리학, 경영학, 수학, 지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진들이 뭉쳐 복잡한 사회 시스템 분석 및 문제 해결에 나설 전망이다.

경희대 대학원은 22일 사회과학, 네트워크과학, 인공지능, 의사결정과정, 빅데이터 분석 기법, 디자인 씽킹, 통계 모델링 등 여러 학제를 융합해 교육하고 연구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기업 및 공공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전문 인력 배출을 목표로 내달 2일까지 석·박사과정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연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소셜네트워크과학과 학과장)는 “학과 설립에 앞서 교토대학의 사회정보학과와 MIT의 미디어랩, 복잡계 이론 기반의 최고의 경제연구소로 유명한 미국 산타페연구소 등을 두루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차원에서도 다양한 학제를 아우르는 융합연구인만큼 이공계 및 사회과학 계열을 아우르는 ‘드림팀’을 모았다. 한국지능정보시스템 학회장과 경희대 산학협력단장을 지낸 김재경 현 경희대 경영대학원장이 앞장서 네트워크 물리학, 수치해석학, 공간정보학, 의사결정학, 데이터 과학, 소프트웨어 공학 등을 전공한 유명 교수진을 꾸렸다. 이 가운데는 ‘복잡계네트워크이론’의 창시자 알버트 바라바시 노스이스턴대학 교수의 국내 유일 제자 육순형 물리학과 교수도 참여했다.

이 교수는 “소셜네트워크과학과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만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다”라며 ”네트워크를 이용해 사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것이 과학적 연구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적인 예로 ‘세월호’ 사건에서처럼 만약 탑승객들의 구명조끼에 센서를 달아 위치를 추적한다는 식의 사물인터넷과 데이터,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한 재난안전망 구축 등 과학적 방법론을 연구하고 제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설문조사나 인터뷰에 그쳤던 기존 사회과학 연구방법에서 한층 더 진화된 과학적 문제해결방식이다.

소셜네트워크과학과 박사과정에는 싸이월드 창업자로 잘 알려진 형용준씨가 일찌감치 등록을 마쳤다. 형 씨는 앞선 SNS를 내놨던 자신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하겠다는 포부를 알려왔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싸이월드, 라인, 카카오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SNS를 내놨던 종주국인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을 양성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2014년도 봄학기 소셜네트워크과학과 설명회 개최 (4. 22. 화)

복잡한 경제 시스템을 분석, 설계하는
학문적,사회적 요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학과간 협동과정으로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융합한
소셜네트워크과학과 (Dept. of Social Network Science)
석박사과정을 신설하였습니다. 

새롭게 신설된 소셜네트워크과학과에 대한 설명과 
「Social, Network, & Science」를 주제로 진행되는
세미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Social, Network, & Science 세미나

주최: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소셜네트워크과학과

주제/내용: 대학원 소셜네트워크과학과 입학 설명

일시: 2014. 4. 22. (화) 오후 1시 ~ 3시

장소: 서울 경희대학교 오비스홀 255호

문의: contactsns@khu.ac.kr, Tel: 02-961-0490

참여: http://onoffmix.com/event/26483


설명회 일정

º 학과 교수님들 소개

º Social: 사회학 박사이신 궁선영 교수님의 Social 이론 소개

º Network: Linked의 저자 바라바시 교수와 같이 연구하신
육순형 교수님의 Network 이론 소개

º Science: 학과장 이경전 교수님의 학과 교육 커리큘럼과
연구방법론 소개

모집요강 안내 및 제출 서류 설명 (10p)

*소셜네트워크과학과 교수님들이Social, Network, 그리고 Science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해드립니다. 많이 오셔서 Social하게 Networking 하시고 공부도 하세요 ~


학과 설명회 3RD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정문(경희의료원 옆) 기준, 오비스홀 오시는 길
*회기역(중앙선) 1번 출구, 마을버스 1번 탑승 후 마지막 역 하차

학과 및 학과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PDF 파일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소셜네트워크과학과 홍보용 팜플렛.PDF

2014.03.03 소셜네트워크과학(Social Network Science)과가 신설 되었습니다 !

2014년도 일반대학원 전기 (3.3)의 시작과 함께 Social Network Science 학과가 신설되었습니다.

학과의 신입생 중에는 싸이월드 전 대표인 형용준님이 박사과정으로 입학하셨으며 ,

첫 학기 강의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언스를 사회학적 차원으로 접근해보는

궁선영 초빙 강사님의 ‘SNS 세미나’가 진행됩니다.

곧 일반대학원 가을 후기 입학 신입생을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반대학원 후기 신입생 모집 관련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바랍니다.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